CAFE

봄 처녀 / 염경희

작성자불가근불가원|작성시간24.04.22|조회수262 목록 댓글 0

봄 처녀 / 염경희 참 곱기도 하다 별들이 잔치를 벌였구나 봄맞이 축제로구나! 구름 덮고 잠자던 반 반달이 눈이 부신 듯 내려보고 산허리 베고 누운 밤안개는 별을 쫓아 부서진다 봄바람에 햇살이 너풀거려도 는개 비 추적추적 흩날려도 거울 속 소녀는 칠보단장을 한다 요리보고 조리 보고 토닥토닥 두 볼엔 연분홍 볼연지 찍고 립스틱 짙게 바르니 천생 봄 처녀로구나 활짝 웃는 하얀 목련꽃처럼 새초롬 이 고개를 내미는 들꽃처럼 옴폭 패인 보조개엔 웃음꽃 만발했다 별들이 춤을 추는 날이면 수줍은 봄바람도 달빛에 살랑살랑 봄 처녀 가슴에도 사랑 꽃핀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