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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안고
당신을
내 마음볕에 환하게 켜둡니다
속속히
허공에 난 길 가로질러
사방으로 흔들리는길을 지우고
당신 있는 그 하늘 아래 닿으라고
내 안에 나를 잠재우고
오직
당신만을 하늘처럼 열어두고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을 켜둡니다
겹겹이 어둠을 접고 접어
수천번 접은 종이학처럼
침묵으로라도 날고날아
하얀그리움이 밀리고 밀려서
당신에게 줄줄 타고라도
파도처럼 닿으라고...
당신,
하늘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하늘이 되는 마지막 이유
나,
바람이 되고
비가 되고
꽃.. 한점이 풍경이 되어
당신 마음 위에 앉는
목숨같은 이유
드문드문 시의 살결처럼
연꽃처럼 거룩하게 태어나
들꽃처럼 가련한
하늘한폭 치켜들고 가는
들꽃같은 그리움
오늘도
내 사랑 당신을 켜둡니다
양애희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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