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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찬송함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5.23|조회수207 목록 댓글 0

  꽃을 찬송함 / 정연복

 

지상에서 한 며칠

기껏해야 한철 살다 가는

 

짧은 생인데도

초조한 기색이 없다.

 

피어 있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환한 얼굴이다가

 

질 때도 고분고분

조용히 사라질 줄 안다.

 

슬픔과 그늘이 많은 세상에서

기쁨과 사랑과 희망의 빛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손톱만큼도

뽐내지 않고 고요하다.

 

꽃이여

아름답고 숭고한 꽃이여

 

네가 우리 곁에 있어

참 좋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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