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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작성자섬기는자|작성시간24.06.04|조회수457 목록 댓글 2

혼잣말


 

 

어머니께서는 유독 혼잣말을 자주 하십니다.
내가 집에서 쉬기라도 하는 날이면
어머니의 이런저런 혼잣말이 집안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대답도 해드리긴 했지만,
답하기 모호한 말들도 있어 침묵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누가 맞장구쳐주는 것도 아니고,
의미 없이 혼잣말을 뭣 하려 하실까 싶지만,
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혼잣말을 하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혼잣말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우울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누군가가 있지만 의사소통하고 있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허공에다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 도서 ‘방구석 라디오’ 중에서 –

 

 

우리들도 혼자 있을 때,
종종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혼잣말하는 어머니는
제 자식, 아니 식구 중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던 건
아니었을까요?

 

# 오늘의 명언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미치 앨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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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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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4.06.04 고독에서 오는 혼잣말은
    없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이야기 하고 사랑 나누는
    행복한 날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섬기는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5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이 가득한 멋진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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