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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은 반드시 스스로 결정해라
도착하는 곳에 대한
애정과 관심 없이는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없다.
여행은 떠날
자격이 있는 자에게만
길을 보여준다.
나는 뭐든 스스로 결정해
가진 것이 없다.
남자 친구 유빈과의 만남도
엄밀히 보자면
내 선택은 아니었다.
3년 동안 그의 주위를 맴돌며
그가 선택해 주기만 기다렸었고,
지금의 내 모습이 그 결과다.
일은
받는 월급에 맞게
시키는 대로만 했고,
점심 메뉴 하나
내 의지로 결정하지 못해
남들 입맛에 묻어가곤 했다.
내가 순수하게
나만의 선택을 적용시킨 건
옷과 가방을
쇼핑할 때 뿐이었던 것이다.
그 어느 것도
내가 결정하지 않았기에
언제나 일이 잘못됐을 때
남들에게 책임을 돌릴 수 있었다.
어느 상황에서도
내 잘못은 없었으니
고칠 필요도 없었고,
따라서
난 더 이상 자라지 못했다.
이제
내 결정이 필요할 때다 !!!
- 남인숙, ‘여자, 거침없이 떠나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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