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띄우는 소박한 소망
글/도지현
이 6월에는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지친 심신 내려놓고
산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같이 노래할 날 많았으면,,
이 6월에는
장미꽃 곱게 핀 담장 넘어
천진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귓속에
가슴속에 파고들어
사랑으로 아로새겼으면 좋겠다.
이 6월에는
태양의 빛 줄기 하나 하나가
가슴에서 아름답게 피어나
오롯이
실에 꿸 수 있는 언어가 되어
윤슬처럼 반짝이면 좋겠다.
이 6월에는
내리는 빗줄기 하나 하나가
행복이 되고 사랑이 되어
비록 흔들리는 촛불일지라도
가슴 가슴에
하나씩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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