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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크게 한판 싸우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빨래를 한다
이것저것 분간없이 한 목에 넣고 돌렸다
탈수를 한 빨래를 끌어올리니
셔츠와 바지와 수건이
지들끼리 엉겨붙어 난리다
꼬인 팔과 다리를 다시 풀어내는데
잘 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
당신의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니다
삶은 본래부터 엉키게 되어 있는 것
엉킨 빨래 풀어 널 듯 나를 너는 사람아,
나는 여기에 너를 말리러 왔다
당신 앞의 볕이 참 깨끗하였다
- 김수상,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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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제넷. 작성시간 24.06.20 윤영식님
속이 꼬일땐 집안일을 할때가 많지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다보면
그냥 속이 풀리는 때가 많아요
삶속에 지혜가 있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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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윤영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0 ㅎㅎ
어서오세요.제넷님
방가 방가 ~♡
그렇죠~^^
빨래를 툭툭 털어서 널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 ㅋㅋ
네
맛점하시고
꼬인 스트레스 날리며
시원한 오후 보내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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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윤영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1 ㅎㅎㅎ
지애님 와라락 ~♡
더위에 잘 지내시죠?
ㅎㅎ
영식이를 찾아 주시고
불러 주셔서 고마워요 ~♡♡♡
오늘이 하지라 낮이 가장 길어서
더 더웁고 지루할거 같아요.ㅎㅎ
물놀이 하던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시원하게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해요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