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름 일기 2 / 이해인

작성자산상수훈|작성시간24.06.22|조회수528 목록 댓글 3

사랑은 / 기타연주




여름 일기 2

이 해 인




오늘 아침
내 마음의 밭에는
밤새 봉오리로 맺혀 있던
한마디의 시어(詩語)가
노란 쑥갓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비와 햇볕이
동시에 고마워서
자주 하늘을 보는 여름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초록의 기쁨이여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도
수박처럼 둥글고 시원한
자유와 평화 가득한
여름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다림질할 흰 옷에
물을 뿌리며 생각합니다

​우울과 나태로 풀기
없던 나의 일상(日常)을
희망으로 풀 먹여
다람질해야겠음을


지금쯤
바삐 일터로 향하는
나의 이웃을 위해 한송이의
기도를 꽃피워야겠음을



⛱️ 🌴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들국화2687 | 작성시간 24.06.22 비오는. 주말 편한쉼
    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들국화2687 | 작성시간 24.06.22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산상수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2 항상 감사드려요.
    오늘도 고운 마음과
    예쁜 이미지로 격려해
    주시오니 행복합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날이
    시작 되었네요. 더욱
    건강 유의하시고
    님의 모든 행사에 크신
    은총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옵기를 두손
    모읍니다.
    평안하소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