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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 태극기를 보라

작성자여행자의길|작성시간24.06.25|조회수265 목록 댓글 0
★ 보라! 저 태극기를 보라 ★ 보라 ! 저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라 생각해 보라 ! 저 태극기가 어떻게 펄럭일 수 있는지 그리고 머리를 숙이자 저 태극기를 위하여 목숨 바친 님 들에게.. 보라! 저 푸른 우리 강산을... 생각해 보라 저 어느 능선 골짜기 헤진 군복에 탄환 바닥난 소총이라도 굳게 잡고 물러서지 못하던 어느 무명 용사의 그 눈빛을... 그리고 묵묵히 고개 숙이자 보라! 저 고속도로 위의 차량의 물결을... 생각해 보라 ! 물 밀듯 밀어닥치는 적 탱크를 수류탄으로 맞서려 했던 피워보지도 못한 젊은 꽃들을... 그리고 조용히 머리 숙이자 그 해 6월 / 박동수 유난히 총 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날 봇짐 하나에 고향을 떠났다 돌아오리라 생각은 그 밤 하늘에 조명탄이 부셔지고 함 포탄에 하늘은 빨갛게 익어가는 불빛 사이로 말을 탄 침략자 허겁지겁 떠난 피난 길이 긴 노숙자가 된 625 국립 묘지에 뼈를 남긴 영혼들 묘비를 더듬는 손길에 우리는 살과 뼈를 주고 이 나라를 지켰다 눈물 흘리며 서럽게 운다 아직도 625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6월 6월의 비가 내리는 묘비 사이로 통곡의 소리가 젖어 들고 백발의 노령으로 떠도는 그날에 살아남은 용사들이 반려견 보다 못한 생을 사는 어긋난 오늘은 하나님의 진노 일까 대한민국이여! 슬프도다 처량하게 잊혀 져가는 6월의 잔상에 끝나지 않는 이 나라의 전쟁터 소리 비극의 영혼들이 울고 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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