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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노래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7.10|조회수231 목록 댓글 0

   손님의 노래 / 정연복

세상이라는 큰 집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는 주인이 아니라
한 작은 손님.

세상이 날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불평하거나 슬퍼할 것
하나 없으리.

밝고 따스한 햇살도
찬이슬 비바람도

모두 온몸으로
기꺼이 맞는 꽃같이.

세상이 내게
베풀어주는 대로

그저 고마워하며 잠시잠깐
있다가 떠나가면 그뿐.

설령 좀 많이
서운한 게 있다고 해도

손님은 주인 앞에서
다소곳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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