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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한가위 편지

작성자우주향기.|작성시간24.09.16|조회수1,105 목록 댓글 16

 

어머니께 드리는 한가위 편지
                                                                                    



보름달이 참 고운 한가위가 오면
저는 왜 가슴을 쓸어내리고

싶은걸까요
은은한 저달빛처럼
깊은밤에도 홀로 깨어나
제 삶의길을 비춰주시던 어머니


 


나무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저 또한 흔들릴 때
흔들려도 부러지지는 말고
부러져도 뿌리째 뽑히지 말라시며
인자하게 웃으시던 어머니

 



기억하시겠지요
안 익은 열매가 푸른 이유를
어린 저에게 일러 주시고
익은 열매가 붉은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하시던 어머니

 



지혜의 샘터였고
겸손의 밭이었고
제 삶의 해답이신 어머니, 당신은
세상을 향해 천년을 살아 있는

보름달처럼
언제나 영원한 빛으로 제 안에

살아 계십니다
 
 
시/ 이 채

소리새~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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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우주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6 커피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미지 | 작성시간 24.09.16 어머니께 드리는
    한가위 편지
    잘 감상했습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우주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6 반가워요
    미지님

    명절이 되면 부모님이
    생각이 나네요
    미지님은 부모님이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추석 잘 보내세요
    오훗길도 행복만
    담아가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샤르뎅 | 작성시간 24.09.16 반가워요
    우주향기님
    글귀가 마음에새겨지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멀리 떠나계셔도 항상
    마음만은 그립고 보고싶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우주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6 샤르뎅님
    안녕하세요
    넘 반갑습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그렇지요
    제 마음입니다
    늘 그리운 얼굴 늘
    듣고싶은 목소리
    먹먹해지는 아련함이네요
    누구나 그럴거라 생각되어지네요
    아무리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라도
    부모님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뭉쿨함을
    지닐 수 밖어 없으실거란~

    한가위~
    좋은 날 되시고
    기쁨 만 몽땅 지니시는
    예쁜날 되세요
    가족과의 만남도
    풍요로우시길~~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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