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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의 기도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4.09.19|조회수347 목록 댓글 0
   
  보름달의 기도 / 정연복

해같이 눈부신 사람
감히 바라지 않겠습니다

별처럼 반짝이는 사람
아니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달같이
저 보름달같이만

마음이 동그랗고 환한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해의 은덕으로 살아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별의 빛남을 돋보이게 함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쓸쓸히 그믐달로
야위어갈 줄도 아는

달의 겸허하고 넉넉한 마음
닮은 사람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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