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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자식

작성자정연복|작성시간25.05.19|조회수225 목록 댓글 0

   자연의 자식 / 정연복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가만히 쳐다보면

 

나도 문득

구름이 됩니다

 

자유롭고도 쓸쓸한

한 점 구름이 됩니다.

 

뉘엿뉘엿 서산마루 넘어가는

연분홍 노을을 바라보면

 

문득 나도

노을이 되고 싶습니다

 

지상에서의 내 목숨의

끝이 저렇게 곱고 순했으면 합니다.

 

내 눈앞 자연의 풍경들을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면

 

나도 문득

그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내 안에는 자연의 피가

흐르고 있어

 

아무래도 나는

자연의 자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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