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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작성자후밀리따스|작성시간15.09.16|조회수913,332 목록 댓글 92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조금 양보하는 미덕으로 살면 될 텐데

조금 돕고 베풀면 행복할 텐데

조금 배려하고 용서하면 될 텐데

조금 덜먹고 나누면 행복할 텐데







무엇이 그리 길고 질기다고 움켜만 쥐나

갈 때는 너나 나나 보잘것없는 알몸뚱이뿐인데

누구나 올 때는 알몸 갈 때는 빈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억만장자도 알몸으로 왔다가

이 세상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북망산천 갈 때에는

국화꽃 수백 송이와 삼베 몇 필 감고 가는

그것이 고작인 것을 인심이나 쓰고 가지

쌓아놓으면 무엇 하리







우리가 영생을 살 것처럼 아둥바둥 지지고 볶다

욕심이 골마 쥐어짜고 해봐야

산천초목이 70~80번 바뀌면

그대나 나나 노병에는 이기는 장사 없으니

누우라면 눕고 오라면 가고 힘없으니

세상 순리대로 살아가는 이치가 아니던가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들이라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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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리 | 작성시간 20.09.02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꽁꽁 | 작성시간 22.05.16 좋은글감사합니다
  • 작성자짜루방 | 작성시간 22.05.17 처음 방문해요
    줗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yps이박사 | 작성시간 22.08.29 감사합니다(용궁무이/여주이씨사이버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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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결같이요 | 작성시간 23.03.1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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