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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의 은혜

작성자동안|작성시간22.05.26|조회수320 목록 댓글 4

https://youtu.be/1nJ1RBlJDFg 

[산책길의 은혜]

어쩌면 세상은 여름 직전, 그러니까 늦봄이 가장 따뜻하고 살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초봄에는 꽃샘추위도 있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도 불지만, 오월 중순이 되면 찬 기운은 사라지고, 세상이 포근하면서도 신록이 선명해진다.

아침 산책길에는 강아지풀이 여전히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색깔의 이름 모를 풀꽃들이 향기를 내뿜으며 유혹을 하고, 덤불 속에서는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맑고 고운 소리로 세상에 찌든 내 귀를 씻어주고, 

산속에 완전히 들어서면 나무들이 뜨거운 태양을 삼켜 신선한 공기로 바꾸어 토해내니, 산속엔 청량한 기운이 감돌고, 녹음은 더욱 짙어져 산속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바뀌어, 보는 내 마음마저 맑고 청량하게 만든다.

몸의 때는 목욕탕에서 민다지만 마음의 때는 어디서 밀까 고민했더니, 신록 선명한 산이 곧 목욕탕이 된다. 험한 말 난무하는 세상에서, 내가 마치 한 마리의 꾀꼬리가 된 듯하니, 이런 마음에서는 내가 길가다 엄한 사람한테 한소리 거한 욕설을 들어도 아름다운 말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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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상보 | 작성시간 22.05.27 좋은글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동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27 감사합니다
  • 작성자내마음 향기 | 작성시간 22.05.27 실록의 계절 푸르름의 계절 오월은 장미의 계절
    아름다운 오월도 저물어가네요 그래도 내년을 기약하지만
    사람들은 한번 떠나면 그만 보고싶어도 못보는 인간세상 단한번
    뿐인 이세상에서 보람으로 욕되게 살지말고 자연의 순리따라 여유롭게 살아요
    대통령하면 뭘해요 감옥행 영원할줄알고 당당하드니 무식이 탈로나
    억망진찬 나라망치고 거럴줄 모르고 살아온 병신이 욕먹어도 싸다 죄는지은대로 공은딱은대로 영원하드라

  • 답댓글 작성자동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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