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진]
나는 사실 그림이나 사진 등 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진도 그림과 같은 예술의 한 분야이며, 향후 더 커져갈 분야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예술이란 결국 보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이나 감동, 교훈을 전달하는 매개체이고, 사진 기술은 앞으로 더 발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무슨 예술이 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림도 누구나 다 그릴 수 있고, 글도 누구나 다 쓸 수 있듯이,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하여 자신만의 예술성을 담아내는 것이라 할 것이다.
예술의 소재는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사물에서부터 인간과 사회의 모든 것이 그 대상이라 할 것이며, 그 사물 하나하나에 대한 자신만의 느낌이나 감동을,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느낌과 감동, 교훈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예술이라 할 것이다.
우리가 간혹 접하는 예술사진들 중에 접사라는 것이 있는데, 앙상한 나무에 핀 아주 작은 몽우리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확대하여 마치 커다란 작품처럼 아름답게 형상화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아주 작은 곤충을 다큐멘터리 주인공처럼 확대하여 멋지게 만든 작품도 있다.
예술은, 소재의 크기나 가치, 장소를 불문하니 산과 들뿐 아니라 시궁창이라 할지라도 좋은 소재가 되고,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제각기 다른 작품이 되고 모두 예술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크게 확대된 아주 작은 것들과 시궁창 같은 곳에서 핀 작은 꽃 같은 소재는 삶을 내포하고 있어 더 아름답고 더 극적인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