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을 마중하며
이헌 조미경
식물들이 시들어 가며
아픈 신음소리 내는데
무심한 하늘은 우리들의 소망을 외면하며
태양만이 자기들 세상인양 노래한다
예쁜 마당에 있는 꽃들의 자태는
기분 좋은 한때를 보내라는 듯
예쁘고 향긋한 화분들이 즐비하다
매일 물을 뿌려 주고 다듬어 주는 손길에
꽃들이 시들지 않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뽐내는 모습이 너무나 이뻐 잠시 데리고 왔다
각기 다른 꽃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매달고 앉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름을 잊게 하고
입가에 미소를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예쁜 꽃들을 바라보며 6월에도 사랑을 한가득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일상이 되기를
평온하고 근심이 없는 6월이 되기를 소망한다.
연주곡 - 울어라 열풍아 - 트럼펫 연주 1 (임병온)
영상 - 다산동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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