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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별이 뜨지 않는다]
낮에는 당연히 밝다지만, 어두운 밤에는 달과 별이 있어 세상을 밝히기에, 사람들은 예로부터 달과 별에 대한 많은 신화와 전설을 만들기도 하였다. 달은 둥그런 형체와 그 밝기로 인하여 좋은 이야기가 많으나, 의외로 슬픈 이야기나 이미지의 글도 많다.
특히 옛 문인들은 달을 외롭고 서럽게 많이 표현하였는데, 그 이유는 아마, 광활한 밤하늘을 밝히면서도 덩그러니 홀로 떠 있으니, 작으면서도 초롱초롱 빛을 발하는 무수히 많은 별들과 대비되어, 외롭고 서러운 이미지를 갖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달은 태생적으로 태양빛을 반사하여 빛을 내기에, 마치 떠나간 님의 뒷모습처럼 쓸쓸하여, 가을밤 홀로 달을 보면 은은하게 젖어오는 아련한 달빛에, 굳이 떠나간 님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센티멘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달은,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외로움과 서러움을 달래다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기에, 가끔 낮에 뜨기도 한다. 그러나 별은, 아무리 밤이 깜깜하고 고단해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후 새벽 일찍 은하수 너머로 지기에, 낮에는 뜨지 않는다. 그래서 낮달은 더 창백하고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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