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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작성자동안|작성시간22.07.03|조회수273 목록 댓글 2

https://youtu.be/9Ma1DMjcgKk 

[장마]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비가 내리면 좋지만, 장마가 들어 여러 날 비가 오면 그리 유쾌하진 않다. 우리 집은 동향에 제습기도 없으니, 아파트 안에도 눅눅해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보일러를 켜 눅눅한 습기를 증발시키기도 한다.

장마철엔 비가 자주 내리니 신발이 항상 젖어 있어, 제대로 된 신발은 한 켤레뿐인 뚜벅이족은, 가끔 퇴근하면 선풍기에 신발부터 말린다. 그래도 그 옛날 연탄불에 신발을 말리다 태워먹던 내 어린 시절 보단 많이 나아졌다.

번거롭고 짜증나는 장마철 어느 날,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부산 도심을 보는데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살짝 비치니 갑자기 세상이 환해진다. 햇살 한줄기가 열흘가량의 장마철 눅눅한 기운을 모두 날려버린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지고 살림살이 팍팍해져도,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은 서로의 미소다. 웃음이 사라진 집과 직장은 장마에 푹 젖은 세상과 같지만, 가족 누군가의 미소, 이웃 누군가의 웃음, 직장 동료 누군가의 미소는 세상의 습기를 말리는 햇살과 같으니, 세상살이 힘들 때 그대의 웃음이 바로 한줄기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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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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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상보 | 작성시간 22.07.04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동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7.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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