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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단둘이 가보았으면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7.05|조회수111 목록 댓글 0
    단둘이 가보았으면 채린(綵璘) 푸른 물결 포근히 둘러싸인 작은 섬 통통배 나란히 저어 그대와 단둘이 가리 섬기슭 한 자락에 배 매어놓고 아무도 밟지 않은 신비의 모래톱 그대와 팔짱 끼고 산책길에 나서면 잔잔한 그 기쁨 가슴에 가득하리 휘어진 청솔가지 아래 앉아 사랑스런 그대 눈동자 바라보며 도란도란 미래를 속삭이다 달콤한 오수를 즐기리 해가 뉘엿뉘엿 꼬리를 감추고 땅거미가 천상에서 몰려오면 나뭇가지 모아서 사랑의 모닥불 피우리 초롱대는 별빛 아래 그대와 나 또르르 웃음소리 행복을 낳고 잿더미에 묻어 놓은 작은 감자 익어갈 쯤 우리의 사랑도 익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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