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채린
이봐요
삐침 씨
서쪽 바닷가에 있는
꽃게랑 대하 다리
동글동글 감아 올라 봐요
하늘 한 번
바다 한 번
쳐다봐요
하늘도 희뿌연 빛
바다도 희뿌연 빛
넓은 세상에
밴댕이도 허허 웃을 거요
작은 큰 통은 미소 짓겠지요
함께 걸어가는 길
꽃게처럼
때론
대하처럼
지혜를 모아요
우정을 키워요
녹녹지 않은 삶의 터에
또 하나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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