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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청자 상무어(水之淸者 常無魚)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8.17|조회수165 목록 댓글 3

수지청자 상무어(水之淸者 常無魚)



                       채린

장마라고
빗방울을 머금은 식물들이 헤벌쭉하다
치자 향이 그러하고
연잎들이 신이나 물방울 놀이를 한다
개울은 쌓인 쓰레기들
치우느라 여념이 없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고
고기들이 하나, 둘, 돌아올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그 말의 본뜻은 무얼까

일급수에만 산다는 고기는
어떤 의미일까
어류가 사는 물 탁도가 어떤지
우리 먹는 물도
연일 뉴스를 차지한다
너와 나
조금은 사람의 향내를 내자
급물살 여울목 비켜
바위에 붙듯 숨을 고르자
힘든 산행 후
노래가 절로 나오듯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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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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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순선이 | 작성시간 20.08.17 고맙습니다 좋은 글솜씨 네요 즐거운 여일되세요 감사합니다 🙏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채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17 고맙습니다
  • 작성자박상보 | 작성시간 20.08.18 좋을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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