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물걸리
채린(綵璘)
내 마음 빈터에 안개꽃 피어나면
국도 44번 도로 따라 내촌면 물걸리로 가자
일백 리 물길 풍광 좋고 시야가 한없는 곳
영동과 영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져
마음이 풍성한 곳
길손 시장기 달래던 마방의 한잠 쉼터에
삶의 찌든 때 벗기며 오수도 즐기자
심신이 일상을 벗고 행복의 나래를 편다
물걸리 사랑
내 마음 젖은 곳에 물안개 피어나면
408번 도로 따라 동창마을 감상하자
산과 계곡 어우러진 곳
조선의 대동미 수집 창고 자리
민권의 횃불 만세 소리 들리는 기미공원에 서자
삼천 지사 구국 투쟁과 팔 열사 기억하고
오석비 거리에서 애국충절 다짐하자
심신이 번잡을 벗고 행복의 나래를 편다
물걸리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