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형을 그린 작가
채린
주천의 시원한 바람 타고
산을 껴안은 채 강물이 흘러든다
평창의 남동 계곡 따라 만든 시내가
서강으로 접어들어
곡류를 그리며 지형을 바꾸어댄다
서해안은 완만하게
동해안은 급하고 거칠게
붓을 내리긋는다
백두대간도 그려야지
나무들이 굵직하게 뭉치며
때아닌 오작교를 놓느라 법석을 떤다
어때
내 솜씨
한반도와 닮았지
김정호와 겨루기를 해
물을 힘껏 가르며 동강을 만나러 떠다
사진제공 덕양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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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을 그린 작가
채린
주천의 시원한 바람 타고
산을 껴안은 채 강물이 흘러든다
평창의 남동 계곡 따라 만든 시내가
서강으로 접어들어
곡류를 그리며 지형을 바꾸어댄다
서해안은 완만하게
동해안은 급하고 거칠게
붓을 내리긋는다
백두대간도 그려야지
나무들이 굵직하게 뭉치며
때아닌 오작교를 놓느라 법석을 떤다
어때
내 솜씨
한반도와 닮았지
김정호와 겨루기를 해
물을 힘껏 가르며 동강을 만나러 떠다
사진제공 덕양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