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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내가 너를 기다리다(길상사)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10.02|조회수134 목록 댓글 0

내가 너를 기다리다 / 채린(綵璘 사랑의 홍수 속 무명의 사랑을 찾는 너와 네들 꽃무릇의 넋을 입고 한없이 기다린다 천 석의 재물보다 한 줄의 시를 높이 평가했다 길상사 소담한 뜰에 피어난 나의 넋 나의 넋을 기억해 주렴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티끌 같은 먼지 하나 나의 심장에 떨구어 놓고 수 천날을 헤아리게 한다 질그릇에 먼지가 싹이 터 명아주 나무 자라서 오동나무 자라서 제 몫을 기다리는데 내 생명의 주인은 더디 오시네 성큼성큼 빨리 오소서 단비가 오지 않아 갈라진 내 영혼 멈추어 설까 태엽을 감고 또 감는다 PS 1985년 시가 천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기로 결심한 김영한은 10년간 무소유의 저자 법정(法頂) 스님을 설득하여 관철시켰고 결정된 2년 후인 1997년 길상사(吉祥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됩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은 시주한 천억이 아깝지 않으냐고 질문을 하게 되고 김영한은 한 마 다로 명쾌한 답변을 합니다. '천억은 그 사람의 시 한 줄만도 못 합니다' 그 길상사에 김영한과 백석의 애절한 사랑을 말해주는 듯 꽃무릇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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