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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과 우리 집 사이
채린
앞집과 우리 집 사이
맹지처럼 길이 없었다
올겨울 작은 섶다리가 놓였다
배추 줄기와 염장무로 얼기설기 엮은
임시다리
그 다리로
내일도
모레도
건너가고 올 것이다
처음은 서먹하고 낯섦 어디나 있다
아는 척 친한 척
그 계기에 휘말리면
노른자처럼 쉬 풀어진다
먹음직한 김장 한 조각이
빚어내는 사랑학 강의다
나는 섶다리가 윤나도록
높은 학점을 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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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과 우리 집 사이
채린
앞집과 우리 집 사이
맹지처럼 길이 없었다
올겨울 작은 섶다리가 놓였다
배추 줄기와 염장무로 얼기설기 엮은
임시다리
그 다리로
내일도
모레도
건너가고 올 것이다
처음은 서먹하고 낯섦 어디나 있다
아는 척 친한 척
그 계기에 휘말리면
노른자처럼 쉬 풀어진다
먹음직한 김장 한 조각이
빚어내는 사랑학 강의다
나는 섶다리가 윤나도록
높은 학점을 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