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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칼싹두기
채린
먹거리가 귀한 시절
일손이 부족한 시절
고사리손이라도 보태야 할 처지에
음식 맛을 살려 조리함이 쉽지 않다
수제비보다 매끈한
시간이 좀 단축되는 칼싹두기
싹둑싹둑 소리 내며 불지 않게
무섭게 솥에 떨어지는 소리
늦은 저녁 탓에 침 넘어간다
자투리 꽁지가 눈에 들어온다
불에 구워서 건네주시던
화덕 불보다 더 따스한
어머니 손길이 손맛이
섣달그믐에
많이도 그립다
유통기한을 기다리는
메밀가루에 눈이 멎는다
사진제공-작가 옐로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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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석화 작성시간 21.01.29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음심그무엇고 작성시간 21.01.30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나네요 그리운 그시절 돌아갈수 없는
항상 좋으신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만다라 작성시간 21.02.05 어둑 어둑한 시골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온 식구 모여 앉아 저녁 먹던 추억이 새록
어둠에연기처럼 떠오르네요 ~ -
작성자김경애 작성시간 21.02.22 우리 예담동산 카페로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예담동산 카페지기 수선화 김경애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