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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개나리 피었다고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1.04.04|조회수109 목록 댓글 1


어느 삶의 현장
                  채린

피뿔고둥 속이 어찌나 아늑하여
잠에 푹 빠져버린 죽금어
눈 뜨자 희한한 세상이다
얄팍한 대야에
얽히고설킨다
팔려나가길 거부한다
정작 그 무리가
노란 개나리 그늘 구경도 못 했는데
사람들은 개나리 피었다고

주꾸미 철이라고 야단법석이다
제법 실한 간자미들이
성형이라도 한 듯
묘한 얼굴을 감춘 채
납작 엎드려 있다
한쪽 귀퉁이 외면당해
풀 죽은 삼숙이
제발 속 모습도 봐달라고
핏대 세우고 유세를 한다
사월도 그리 멀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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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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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21.04.04 언제나 향기 있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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