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채린 ♡ 시인방

문수산성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1.05.20|조회수82 목록 댓글 0


      문수산성 채린(綵璘) 소식이라도 들을까 우연을 가장한 채 합장의 자리에 침묵으로 앉는다 제법 진달래가 꽃눈을 내놓고 씩씩하게 바람을 맞는다 돌 위에 돌을 쌓지 말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며 요새를 건설한 그 마음에 숙연해진다 비록 허물어짐에 다시 일으켜 세운 산등성이 온고지신의 열매를 본다 소나무의 정기를 맡으며 힘든 산길을 택한 것이 돌 하나 더 얹은 것 같은 뿌듯한 마음 산성 위에서 상큼한 공기를 마신다 376의 고지 바다를 내려보며 오늘의 일상을 지킨다 내일의 역사를 쌓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