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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행복과 배부름의 스케치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1.11.29|조회수129 목록 댓글 0

행복과 배부름의 스케치

채린


수만의 꽃들이
저마다의 얼굴을 들이밀고 자랑질에 열중이다
색동옷이 무색하리만치 철사에 얽어매여

속앓이를 한 모습도 보인다

줄기가 밟혀 허리 통증도 호소한다
섬 자락의 갈대들 연잎들

무심의 얼굴로 세상을 꿰고 있다
잘 어우러진 자연
고풍의 소나무도 톡톡 한몫한다
어여쁨에 탄성을 자아내며 행복감에 도취된다
건너편엔 더위와 바람에
아무런 내색 없이 속을 채운 알곡들이
황금의 자태로 수확을 기다린다
보면 볼수록 배가 부르다
미소가 절로 나온다
눈으로 본다는 것
마음으로 느낀다는 것
둘 다 왕중왕이 아니랴
제 몫을 다 한
멋진 녀석들

사진 제공- 우 리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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