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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소>
아내를 위한 세레나데 /(단 하나의 사랑)
채린(綵璘)
살림밑천으로
딸이란 족쇄를 달고
세상을 향해 운 당신
양보 말에 익숙해져
보리라는 말만 들어도 소름으로 돋아
내 안에 자리한 연민의 꽃
굳어진 나의 발에 짚신이 되어주고
갈퀴 손 포근히 장갑이 되어주고
아픈 가슴에 반창고 되어준 당신
믿어주고 존경해 주고
언제나 한결같은
처음처럼 늘 달콤한 나의 사람아
자고 나면 쉬어터진 오늘
왕보다 더 왕같이 대접해 주고
묵은지 찜 한 점에
더해가는 우리 사랑
오직 여보란 이름
나의 왕비여
그대 위해 나 살리니
목젖 올려 부르는 세레나데
참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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