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채린1]

봄 편지

          채린

그대 가슴에
싸아한 연보랏빛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싶습니다

대나무 순보다 더 작은 소망이지만
그대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으로 머무르고 싶습니다

손가락 잣대 속 흔한 가십거리 아닌
순백의 결정체로
아름다운 사랑 영원한 시간을 수놓고 싶습니다

사진 제공- 불루투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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