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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오월을 머리에 쓰고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4.05.09|조회수80 목록 댓글 0

오월을 머리에 쓰고 채린(綵璘) 사월이 가는 날 무심히 걷다가 문득 쳐다보는 눈에 은 보라 구슬들이 조잘거린다 오월이구나 그래 너희의 생일이구나 라일락 향내를 맡으며 교정을 거닐 때가 있었지 푸른 오월이 있었지 어느 영화처럼 거꾸로 시계를 돌리면 그 또한 행복만은 아닐 거야 웃고 울고 이렇게 아름다운 리듬을 연주하는 거야 솟적다 울음 우는 소쩍새같이 아름다운 오월을 쓴다 리본 달린 모자를 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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