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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사랑하는 것에 믿음이 없다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4.05.30|조회수93 목록 댓글 0
사랑하는 것에 믿음이 없다 채린 메마르고 목이 탄 길 건너 고구마밭엔 열심히 가꾸던 일꾼을 잃은 것을 아는지 힘없게 고개를 떨구고 있다 장마를 예고하는 태풍 소식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지만 좋은 소식임은 틀림없다 나이테를 하나씩 긋는 이마는 해를 거듭하며 짙은 영역을 표시한다 알 수 없는 길을 헤매는 길엔 무성한 망초가 자유를 누리며 허세를 부린다 서로 사랑하라는 문구는 모래에 새긴 교훈처럼 날아가고 알 수 없는 입꼬리만 올린다 믿음이 없다 신뢰가 없다 남의 눈 피해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 버린 걸까 정작 시대가 바라는 나의 정도는 어디인가 나침판을 놓아도 낫 놓고 기억 자다 답답함이 눈을 감게 하고 귀를 닫게 한다 언제쯤 맑은 하늘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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