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오늘도 문지방 너머 툇마루에 까치발로 서서 그대를 기다린다 하루 이틀 수많은 시간들을 세고 또 세며 늦어지는 발걸음에 귀를 열어둔다 이승에서의 인연이 거기까지일까 뚤래뚤래 고개짓하며 끊어진 천리향에 코끝을 벌름거려 향기를 쫓는다 나의 정성 빈약하여 하늘끝에 영원히 닿지 못해 그대 듣지 못한다 해도 부르다부르다 이자리에 선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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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마음 오늘도 문지방 너머 툇마루에 까치발로 서서 그대를 기다린다 하루 이틀 수많은 시간들을 세고 또 세며 늦어지는 발걸음에 귀를 열어둔다 이승에서의 인연이 거기까지일까 뚤래뚤래 고개짓하며 끊어진 천리향에 코끝을 벌름거려 향기를 쫓는다 나의 정성 빈약하여 하늘끝에 영원히 닿지 못해 그대 듣지 못한다 해도 부르다부르다 이자리에 선 바위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