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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꽈리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4.09.10|조회수48 목록 댓글 2
꽈리 채린(綵璘) 갈대 울타리 양지바른 곳 옹기종기 피어올라 함초롬 내미는 초록빛 사랑 정말 그립구나 하루 이틀 네 밑에 쪼그리고 앉아 빨리빨리 여물기를 손꼽아 기다렸었지 주황색으로 물든 날 가슴 설레며 살폿 따내어 조심조심 한알 한알 씨앗을 발라 입속에 넣고 동그랗게 불어 소리 내던 날 내 유년은 그렇게 저물어 갔지 세월의 강을 훌쩍 뛰어 불혹 언저리 서성이는 마음 그 유년의 뜰에 핀 주홍빛 알사탕이 부르는 것 같아 내 두 눈은 자꾸자꾸 뒷걸음질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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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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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지 | 작성시간 24.09.10
    '꽈리' 시
    참 예쁩니다


    저는 빨간 꽈리를
    한 번도 불어보지
    않았지만 ...
    노래로는 많이 불러
    봤어요ㅎㅎㅎ

    - 빨간 꽈리 -
    빨간꽈리 입에 물고
    뽀드득뽀드득
    동글동글 굴리다가
    뽀드득뽀드득
    꽃밭에다 물을 주자
    뽀드득뽀드득

    앞마당에서 꽈리를 불면
    병아리들이 모여 와서
    듣는다
    병아리야 너도 한 번
    빨간 꽈리 불어보고
    싶으냐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채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10 미지님 이쁜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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