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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그렇게 울던 매미들은 짝을 찾았을까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7.09.02|조회수115 목록 댓글 1

그렇게 울던 매미들은 짝을 찾았을까 채린(綵璘) 리듬을 타는 매미들이 줄고 장마 전후로 소나기로 울던 그 많은 매미가 조용하다 늦깎이로 간혹 우는 것을 듣노라면 서리 전에 핀 꽃을 보듯 마음 한구석이 애리다 갓 우화한 매미들 아직 날개가 젖어 나무둥치에 무더기로 붙어있던 과수원의 풍경이 떠오른다 해마다 의문이 문득 고개를 든다 이 여름의 끝 보랏빛 동산에서 그렇게 울던 매미들은 다 짝 찾기에 성공했을까 또다시 찾아올 여름을 함께 즐거워할 매미들의 탄생을 기뻐한다 며칠 전 아름답던 선남선녀의 결혼이 겹쳐진다 여건이 여의치 못해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들이 저렇게 저렇게 짝을 찾아 행복의 노래가 메아리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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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몬순이의사랑 | 작성시간 17.09.02 한여름밤 지치지도 않는지 울어대던 그 많은 매미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여름동안 행복하게 지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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