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채린 ♡ 시인방

맨드라미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7.09.17|조회수121 목록 댓글 2
방문 고맙습니다 

맨드라미 -채린(綵璘) 
 
한여름 더위 홍어처럼 안으로만 삭히며
짧은 밤 주체할 수 없어
터진 입술 벌리고
새벽녘 속울음 울어 재끼는 열정의 여인
 
오래전 잊었던 이름
향수 불러내며 허허로이 웃지만
석류알보다 더 알찬 옹심이로
세상 향해 뜀박질한다 
 
동네 아이들 
갖은 돌팔매 묵묵히 견디며
하얀 박처럼 몰래몰래 속내 키우는 모습
애연하고 장하다
 
가을이 오는 소리 칙칙 들리고
더위가 손 흔들며 모퉁이 돌 때면
망울망울 까만 한 토해내고
붉은 볏 곧추세우고 횃대 위에 앉아 크게 크게 세상을 호령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실남이 | 작성시간 17.09.17 맨드라미 그옛날엔 동네, 집 앞마당에서
    자주 볼수있었던 예쁜꽃이었죠
    고운시 잘봤습니다
  • 작성자송 산 | 작성시간 17.09.20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좋은 하루~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