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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도 바쁘다는
-채린(綵璘)-
놀면서도 바쁘다는
이율배반적 단어를 거리낌 없이
쓸 수 있음이 더 한량의 단계를 뛰어넘음일까
노는 데는 한가롭고 여유가 있어야
한량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이 붙는다
젊은 시절 송두리째 삶의 현장 누비고
은령의 나이, 이순의 연령에
이제 자신을 돌보고 가꾸는 일이다
하나씩 하고 싶었던 일
하고자 하는 일
붓을 든 것 같이
때로는 꼼꼼하게
때로는 굵은 필치로
정갈하게 그 힘차게 그려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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