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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사월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8.04.06|조회수115 목록 댓글 1
    사월 채린(綵璘) 사월의 매서운 바람이 분다 불바람에 다 타버린 빈터의 처절함이 시린 어깨를 들썩이며 친구의 등 너머로 몰려든다 회색의 도시 아직도 겨울옷을 벗지 못한 군상들은 아직 목련꽃만 한, 맑은 촛불 하나 밝히지 못한 우둔함 때문일까 신랑 맞이 못한 오아시스 나라 그 처녀들의 몽매함 때문일까 재래시장 한쪽 좌판에 냉이를 펼친 노파의 가녀린 어깨에 피어난 또 다른 냉이의 푸석함이 오는 봄을 아리게 한다 봄 봄 가지마다 안간힘에 재롱잔치가 열리고 하얗게 서리맞은 땅마다 붉은 햇살이 피어오르고 얌전히 베일에 가려졌던 달래가 냉이들이 희뿌연 가랑이를 드러내며 아 바람이 나는 계절이다 *오아시스나라: 마태복음 25장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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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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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가람 | 작성시간 18.04.06 따순 봄날씨에 가지마다 안간힘에 재롱잔치가 열리고
    차~암 고운글에 감사합니다
    즐건 맛난저녁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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