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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내가 너를 기다리다(길상사)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8.10.02|조회수162 목록 댓글 1

내가 너를 기다리다 / 채린(綵璘 사랑의 홍수 속 무명의 사랑을 찾는 너와 네들 꽃무릇의 넋을 입고 한없이 기다린다 천 석의 재물보다 한 줄의 시를 높이 평가했다 길상사 소담한 뜰에 피어난 나의 넋 나의 넋을 기억해 주렴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티끌 같은 먼지 하나 나의 심장에 떨구어 놓고 수 천날을 헤아리게 한다 질그릇에 먼지가 싹이 터 명아주 나무 자라서 오동나무 자라서 제 몫을 기다리는데 내 생명의 주인은 더디 오시네 성큼성큼 빨리 오소서 단비가 오지 않아 갈라진 내 영혼 멈추어 설까 태엽을 감고 또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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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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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채린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2 기자가 김영한에게 천억을
    선뜻 내 놓으셨는데
    아깝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김영한은 대답했다
    천억! 그사람의 시 한줄값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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