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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나만의 독백을 바람결에 날린다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8.12.07|조회수90 목록 댓글 0



        나만의 독백을 바람결에 날린다/채린 12월의 끝자락 수락산 정상에 발을 착지한다 맑은 바람이 가슴을 탁 열어젖힌다 회색 그늘에 빛 바랜 엷은 얼굴 위로 잔잔이 햇살이 미소를 보낸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넘치는 해 도움닫기 준 조물주의 은혜를 생각한다 커튼을 열고 막이 열리듯 새로 열리는 해 빈 마음으로 건강 적어 조롱박 하나 하늘에 건다 묵묵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수레바퀴 어김없이 타고 가면서 굽어지고 돌아가도 차근차근 투정하지 않으리 마지막 산정에 서서 나만의 독백을 바람결에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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