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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봄을 타다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9.05.11|조회수81 목록 댓글 1
    봄을 타다 채린(綵璘) 겨우내 튼실히 흰 뿌리 내리며 월동하는 보리처럼 보랏빛 맑은 꿈 쌓인 낙엽 위에 앉아 파란 웃음 지었다 갈고리 손길 묻어나는 일상의 생활 반질반질 옻 올린 것처럼 환했다 겉절이 같은 봄 내음이 머리꼭지를 두드리기 전까진. 현기증에 곤두박질치고 땅이 춤을 춘다 알싸한 눈물 따위는 잊은 듯했는데 그 봄이 유행성 바이러스처럼 다시 온 것이다 버스보다도 여객선보다도 더 크고 무서운 것을 탄 것이다 나도 모르게 타버린 유빙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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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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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19.05.11 언제나 향기 가득한 좋은 고운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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