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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찔레꽃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9.05.12|조회수103 목록 댓글 2
찔레꽃                  
              채린(綵璘) 

뾰족뾰족 첨탑을 새운 장미 덩굴 
어느새 빨갛게 익은 눈길로 매섭게 유혹한다 
그 틈새 비집고 홀로 시치미 뚝 떼고 
따가운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멋쩍게 
허허로이 웃는 낯선 얼굴 하나 
구운 조개의 눈물로 
잉태된 마알간 진주같이 
미각을 부채질하며 혀끝에 가시 돋게한다 
내면의 응어리 저 밑 바다 속에 묻어 두고. 
민들레 빈 껍데기 남은 거리에서 
아직도 질긴 인연 끊지 못해 
오월의 강 둔 턱 하잘 것 없는 공터에 울음 안고 서 있다 
너는 이방인 
너는 이방인 
그렇게 애련에 물들지 않고 
성을 찾아가는 k를 기다리나 보다. 
희나리 된 가슴 다섯 조각 문루에 걸쳐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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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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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밀크 쵸코 | 작성시간 19.05.13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음심그무엇고 | 작성시간 19.05.14 그렇게 여름의 문턱을 넘는가 봅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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