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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밤나무의 전설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9.06.15|조회수105 목록 댓글 2

밤나무의 전설 채린(綵璘) 단독주택이 늘어져 있는 도로 앞 무심코 지나가는데 진한 향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위를 올려다본다 수렴청정이라도 하는냥 고드름같이 하얗게 하얗게 발을 늘어뜨리며 급히 연인들이 뒤에 숨는다 아카시아가 지고 난 뒤 벌의 먹이를 걱정한 것일까 때맞추어 벌들이 포식한다 희고 맑은 꿀 대신 검고 탁한 꿀을 만들며 6월의 하늘을 덥힌다 이 땅에 가을이 오면 사과가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사랑스런 모습으로 탁 벌어진 틈새로 꽁알꽁알 사랑을 완성할 것이다

    곡목 : Acoustic Symphony /작곡자 : Hanu Di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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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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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석화 | 작성시간 19.06.15 언제나 향기 가득한 좋은 고운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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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운영.. | 작성시간 19.06.15 채린시인님
    고르지 못한 날씨지만
    늘 건필하셔요
    예쁜글 감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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