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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
채린(綵璘)
잠깐 눈붙이는 망중한
큰 대자로 누워 마음을 모아본다
활동사진처럼 지나가는 여백마다
가랑비가 소르르 내린다
올곧은 대장부 마음
저 대들보 위 군자 되어 서려 있고
본받은 소나무 늠름한 기품으로 팔을 뻗고
잔잔한 호수는 넓은 넋을 받아 편히 뉘었다
긴 숲 터널 속
조용히 거닐며
눈으로 그대 모습 담채화에 오롯이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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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석화 작성시간 19.07.21 언제나 향기 가득한 좋은 고운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
작성자유바람 작성시간 19.07.21 고즈넉한 싱그런 숲길을 거닐며
그대 모습을 담채화의
오롯이 담아본다 -
작성자까뚜쭈쭈 작성시간 19.07.21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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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뚱이금이 작성시간 19.07.22 고운시 잘 읽었습니다.
시를 읽으며 궁금한 부분이 있어 실례를 범하며 여쭤봅니다.
대들보 위 군자는 양산군자라 하여 도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걸로 알고 있는데.
올곧은 대장부 마음과 상반된 표현이 아닐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