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채린 ♡ 시인방

늙다, 낡다, 익다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9.07.30|조회수102 목록 댓글 0

늙다, 낡다, 익다 채린(綵璘) 태양이 이글거린다 먼 나라의 이야기는 더 뜨겁게 실감 나게 다가온다 논에 벼들도 뙤약볕으로 인해 이삭들을 내고 노란빛을 띠며 익을 것이다 가을 들녘을 곱게 물들일 것이다 나는 더위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 씨름도 아니고 마라톤도 아니고 오직 인자를 새길 일이다 늙는다는 것 낡음일 것이다 낡는다는 것 익음일 것이다 시원한 녹음 밑에서 쓸데없는 단어와 노닥거리다 한여름 오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아 한여름 밤의 꿈이라면


음악출처: http://youtu.be/Yn9TWZnyoG4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