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자의 의무
채린(綵璘)
혼자 살 수 없는 사람들 세계
언제나
오고 가고
만나고 헤어짐
그 흔들림의 세계
니가 주면 나도 주고
그런 획을 긋는 현실
경계 없는
백지의 상태로
하나의 사실을 인지함이 절절하다
내가 힘들면
니도 힘들 것이라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거리가
너무나 아쉽다
가족 형제의 사랑처럼
동료애도 적용하면 좋으리
묶여서 단단하게
가치를 반짝반짝 닦아내야 한다
떠난 뒤 허무함 담을 자루는 없어야 함이다
있을 때 잘해
그저 그런 말이 아니라
명언이 아닐까
살아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