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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늦장가 가는 날|

작성자채린1|작성시간19.09.05|조회수119 목록 댓글 1

늦장가 가는 날/채린 바다가 묘하게 열리고 하늘이 울음을 그치던 날 숲속은 섧게 울어대던 매미가 늦장가를 가는 탓으로 술렁인다 신혼의 단꿈을 꾸기 위해 오랜 시간을 삭혀온 날 덥지도 춥지도 않은 한가위를 앞둔 알맞은 오늘이다 또다시 대를 이어 맴맴 거리라 그들을 축복하는 자리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찾아가라는 "구봉정" 에 쓰인 문구처럼 나의 반성문을 써 거위벌레가 쓰러뜨린 상수리 잎에 꼼꼼 적어 산악회 리본처럼 예쁘게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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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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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바람 | 작성시간 19.09.06 신혼의 단꿈을 꾸기 위해
    오랜시간을 삭혀온날
    선선한
    가을날의 늦장가를
    차암 잘하셨네요
    이쁜 풍경과 잔잔한 음악에
    잘 머물다 감니다

    싱긋이 맛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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