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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코로나19' 허준의 재탄생을 보며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2.27|조회수171 목록 댓글 0

'코로나19' 허준의 재탄생을 보며/ 채린

먼 옛날을 성큼 뛰어
이 문명의 시점에

역병이 재연되고 있는 것인가
아름다운 봄맞이에 들뜰
지구촌 곳곳에 생채기가 나고
고등어에 간을 하듯
비명 천지를 뒤흔든다
연일 들려오는 부풀린
이야기들
옴짝달싹 못하도록
묶인 벌벌 떠는 일상 속
사지에서 몸을 바치는
의료진의 손길
그곳으로 달려가는 발길
의료기구 착용으로
흉터가 되어버린 아리다운 얼굴
가슴이 막히고 저리다
언제쯤이면
이 역병이 다스려지고
이제 막 움튼 개나리처럼
노란 희망을 찾을까
천변(川邊) 개나리 한 가지 살 푼 꺾어
수고로움 많은 고마운 이에게
안깁니다

사진: 죽전
곡목 : Sicilian Breeze/ 작곡자 : Topher Mohr and Alex 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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